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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시 20분 받침대에 거치…이송장비 빼내면 오늘 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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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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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11일 오전 10시 20분 받침대 위에 내려졌다. 이송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가 세월호 밑에서 빠져나오면 모든 인양작업이 완료된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91일만이다.

 해양수산부는 11일 반잠수식 선박에 있던 받침대 3줄을 차례로 부두 위로 가져와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MT 사이에 집어넣는 작업을 전날 저녁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받침대 높이를 조정하는 작업을 거쳐 MT의 유압을 낮춰 세월호를 받침대에 내려놓았다. MT 600축 가운데 양 옆의 2열 120축이 철수했고, 나머지 480축도 오늘 오후에 세월호 밑에서 나온다.

 해수부는 전날 세월호를 더 움직이는 것은 선체변형의 위험이 크다고 보고 반잠수식 선박에서 부두에 올려놓은 모습 그대로 거치하기로 했다. 세월호 선체 중간에서 선미 쪽으로 일부 꼬이는 현상과 선수와 선미에서 휘어지는 현상이 확인됐다. 선미는 보는 위치에 따라 기울기가 심해 부두 바닥 쪽으로 쏟아질 수 있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해수부는 세월호 거치가 완료되면 외부세척과 방역, 산소와 유해가스 측정을 진행한다. 고압세척기 6대를 통해 외부세척에 적합한지 테스트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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