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입생 중 특목고 출신, 서강대>연세대>성균관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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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10개 사립대의 2017학년도 신입생 중 특목고, 자사고 출신의 비율

서울 소재 10개 사립대의 2017학년도 신입생 중 특목고, 자사고 출신의 비율

서강대ㆍ연세대의 올해 신입생 다섯 명 중 한 명은 특목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숙명여대ㆍ서울여대ㆍ서강대의 경우 수도권 출신 학생 비율이 전체 학생의 70% 이상이었다. 31일 경희대ㆍ고려대ㆍ서강대ㆍ서울여대ㆍ성균관대ㆍ숙명여대ㆍ연세대ㆍ중앙대ㆍ한국외대ㆍ한양대 등 서울 지역 사립대 10곳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학년도 신입생 중 특목고 출신 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강대였다. 올해 입학한 신입생 1667명 중 424명(25.4%)이 과학고ㆍ외국어고ㆍ국제고 출신이다.


이어 연세대(20.4%), 성균관대(18.3%), 고려대(17.4%), 한국외국어대(17.1%) 순으로 신입생 중 특목고 출신 비율이 높았다. 반면 서울여대(6.4%), 숙명여대(9.3%), 경희대(9.4%), 한양대(13.3%)는 특목고 출신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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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는 자사고 출신 신입생 비율도 전체의 21.5%로, 이들 대학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성균관대(18.5%), 연세대(16.4%), 고려대(12.7%)도 높은 편이었다. 반면 서울여대(82.4%), 숙명여대(73.7%), 한국외국어대(70.9%) 등은 일반고 출신 학생이 많았다.

서울 시내 10개 사립대 자료 공개 #서강대 신입생 넷 중 한명 특목고…연세대ㆍ성대 20% 넘어 #10곳 모두 수도권 출신 60% 넘어, 숙명ㆍ서울여대는 75%

자료를 공개한 10개 대학 모두 올해 신입생의 60% 이상이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 출신이었다. 숙명여대(75.6%)와 서울여대(74.5%), 서강대(72.1%)는 수도권 출신이 신입생 열명 중 일곱명 이상이었다. 이어 연세대(69.7%), 고려대ㆍ한국외국어대(66%)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성균관대(38.1%), 중앙대(36.3%), 경희대(36.2%)는 비수도권 출신 신입생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이들 대학은 앞서 30일 경희대에서 학생부종합전형 3년의 성과와 고교교육의 변화 심포지엄을 열어 각 대학의 전형별 입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일부 대학의 입시 결과가 보고서 등을 통해 공개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주요 사립대들이 함께 입시 결과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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