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밑에 서랍 딸린 침대, 커버 뗄 수 있는 패브릭 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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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하우스 룸 알차게 쓰려면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한 한샘의 `매그 클라우드 소파베드`로 꾸민 방.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한 한샘의 `매그 클라우드 소파베드`로 꾸민 방.

여행객과 집을 공유하는 공유숙박 서비스 등이 인기를 끌면서 빈집이나 남는 방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숙박 공유 플랫폼의 경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방문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게스트룸 꾸미기’에 공을 들이는 집주인이 많다. 감각적인 색상과 디자인으로 인테리어를 하거나 공간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구·소품을 들여놓기도 한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셰어하우스 입주자나 여행객이 독립적으로 머무르는 방은 청결하게 유지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꾸미는 게 관건”이라고 조언한다. 일반 가정에서도 자녀 방이나 좁은 방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싶다면 눈여겨볼 만하다.

먼저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짐을 정리해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되 장롱이나 서랍장 등 큰 부피의 수납가구를 무리하게 넣을 필요는 없다. 침대 하단부에 서랍형 수납 기능이 있는 침대를 들이면 유용하다. 공간이 협소하다면 공간을 아래와 위쪽으로 나눠 사용해 보자. 분리형 복층식 침대를 활용하면 침실 공간과 바닥 공간이 분리돼 캐리어 같은 큰 짐을 보관하기 좋다.

등받이 펼쳐지는 소파베드

틈새 공간을 활용해 공간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 문고리나 침대, 소파 등 틈새에 끼워 쓰는 보조 수납 용품은 책이나 노트, 펜, 안경 같은 작은 소지품을 보관하기에 제격이다.

게스트룸에 침대를 두고 싶은데 공간이 협소해 고민이 된다면 헤드와 침대가 분리되는 제품을 활용해 보자. 헤드가 없는 침대는 머리와 발의 방향 구분이 없어 공간 배치가 자유롭다. 테이블이나 책장 등 주변 가구를 침대 머리맡에 두면 외벽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공간이 분리된다는 장점이 있다.

매트리스와 침대가 하나로 구성된 제품은 프레임이 따로 없어 공간이 비좁아도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 침대 대신 소파베드를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등받이 각도가 조절되거나 더블 침대 사이즈로 펼쳐 쓸 수 있는 제품을 고르면 때에 따라 소파나 침대로 용도를 바꿔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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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주인이 자주 바뀌는 셰어하우스 개인실이나 게스트룸은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닦아 쓸 수 있는 가죽과 달리 패브릭 가구는 커버가 분리되는 제품을 선택한다. 쿠션부터 프레임 커버까지 분리되는 제품이나 추가 커버를 따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면 자주 세탁할 수 있다. 계절별로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어 분위기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피부와 직접 맞닿는 침구류는 더 신경써야 한다. 1주일에 한 번씩 깨끗하게 턴 다음 햇볕에 말려 살균하거나 물세탁해 주어야 한다. 베개 솜과 매트리스는 오염을 막기가 쉽지 않다. 방수 기능을 갖춘 베개 프로텍터와 매트리스 프로텍터 같은 제품은 오물이나 땀 등이 침구 속까지 흡수되지 않아 위생적이다. 박테리아와 집먼지진드기 등의 번식을 억제하는 알레르기 방지 기능을 갖춘 제품을 고르면 더욱 효과적이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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