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무·진·장 버스요금 내달 900원씩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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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전북 동부 지역 산악권인 무주·진안·장수와 전주를 오가는 시외버스 요금이 일제히 인하된다.

전북고속 12개 시외버스 노선 대상 #운행경로 고속도 변경 … 6분 단축 #버스업체 적자는 전북도가 지원

전북도는 14일 “무주·진안·장수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주를 오가는 시외버스 요금을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인하한다”고 밝혔다.

요금 인하는 올해 초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해당 시·군을 방문했을때 “버스 요금을 내려달라”는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요금 인하에 따른 버스업체의 적자 손실분은 전북도가 지원한다.

요금 인하는 전북고속이 전주와 무주·진안·장수에서 운행하는 12개 시외버스 노선이 대상이다. 요금은 편도기준으로 전주~진안 노선이 현행 4600원에서 3700원으로 인하된다. 무주는 9300원에서 8400원, 장수는 7600원에서 6700원으로 900원씩 낮아진다. 해당 버스노선이 기존에 이용하던 일반국도 대신 고속도로로 변경되기 때문에 버스 운행시간도 6분 정도 단축된다.

전북도는 이번 시외버스 요금 인하로 무주(2만5030명)와 진안(2만1156명), 장수(2만3254명)에 사는 주민 7만여 명과 연간 30만 명의 이용객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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