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틀니와 임플란트 절묘한 조합…구강 건강 업↑ 비용 부담 다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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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치아를 하나둘씩 잃는다. 결국 치아가 거의 없는 ‘무치악’ 상태가 된다. 환자는 기로에 놓인다. 틀니를 끼거나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 하지만 모두 부담이다. 틀니는 관리를 잘못하면 심각한 감염 질환이, 임플란트는 비용이 발목을 잡는다. 이런 환자에게 버팀목이 되는 병원이 있다. 더와이즈치과병원은 환자의 경제적 여건과 잇몸 상태에 따라 최적의 치료를 제시한다. 더와이즈치과병원이 ‘착한 병원’으로 불리는 이유다.

임세웅 원장이 치아가 하나도 없던 환자에게 임플란트를 이식한 후 향후 관리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프리랜서 박건상

임세웅 원장이 치아가 하나도 없던 환자에게 임플란트를 이식한 후 향후 관리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프리랜서 박건상

무치악(無齒顎) 환자가 치과병원을 찾으면 보통 두 가지 처방을 받는다. 틀니를 끼거나 치아가 빠진 자리에 임플란트를 채워넣는 것이다. 환자는 양자택일해야 하는 셈이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 더와이즈치과병원 임세웅 원장은 아버지에 이어 2대에 걸친 다양한 임상 사례를 통해 나름의 노하우를 개발했다. 틀니와 임플란트의 절묘한 조합이다.

굿닥터 베스트 클리닉 더와이즈치과병원

무치악 환자는 보통 가장 저렴한 방법인 일반 틀니를 끼게 되는데, 오래 끼면 잇몸이 퇴행하거나 위축되고 염증, 얼굴 변형 등의 문제가 생긴다. 임플란트는 틀니의 단점을 해결해 준다. 하지만 고가의 비용이 치료를 주저하게 만든다. 임 원장은 “실제로 비용 문제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 여부를 고민하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환자의 치아 상태뿐 아니라 경제적 여건까지 고려해 치료 계획을 세운다. 그래서 환자와의 대화를 중요시한다. 임 원장은 “똑같은 무치악 환자라도 뼈의 상태, 치주질환 정도, 입 돌출 여부, 연령, 경제적 여건을 모두 고려한 후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고 말했다. 더와이즈치과병원에 다양한 종류의 치료 사례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제적 여건, 잇몸 상태 따라 맞춤 치료

가장 흔한 사례는 틀니가 자꾸 빠져 불편하지만 비용 때문에 참고 사는 경우다. 장모(68·서울 강서구)씨가 대표적이다. 장씨는 10년 전 치주질환이 너무 심해 아래턱 쪽의 치아를 모두 뽑고 틀니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사람들과 식사할 때마다 틀니가 빠져 곤혹스러웠다. 성격이 소극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병원에서는 이가 없는 자리에 모두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1000만원이 훌쩍 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포기했다.

그러다 임 원장을 만나 뜻밖의 처방을 받았다. 상태가 좋은 잇몸 뼈 위치에 2개의 임플란트만 심고 ‘로케이터’라는 유지 장치를 이용해 틀니가 빠지지 않도록 고정해 주는 것이다. 틀니를 임플란트에 똑딱이 단추처럼 쉽게 끼울 수 있어 틀니가 빠지지 않도록 했다. 장씨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

틀니 사용 시 입술이 튀어나와 보이는 것도 흔한 불만 사례다. 이모(72·여·서울 마포구)씨의 경우 5년 전에 잇몸이 안 좋아 윗니를 모두 뽑고 틀니를 꼈다. 근데 틀니를 끼면 윗입술이 심하게 튀어나와 보이고 틀니를 낀 티가 확연히 났다. 이씨는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임 원장은 맞춤 치료를 제안했다. ‘AFPD(Anterior Fixed-Posterior Denture)’ 치료법이다. 이씨의 경우 위 앞니 쪽에 4개의 임플란트를 띄엄띄엄 심고 그 사이에 브리지(양쪽 치아에 고정물을 얹고 가운데 가짜 치아를 놓는 방법)를 시술해 총 8개의 앞니를 만들었다. 그리고 양쪽 위 어금니 부분은 부분틀니를 했다. 이씨는 고민을 해결하면서도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

잇몸 뼈 없어도 인공뼈 이식해 임플란트 완성

잇몸 뼈가 없는 경우도 문제되지 않는다. 김모(72·경기도 광명시)씨는 15년 정도 위쪽 틀니를 사용했다. 하지만 관리를 잘못해 잇몸에 피가 났고 통증도 심했다. 적금을 부어 임플란트를 하기로 했지만 틀니 사용이 오래돼 잇몸에 남은 뼈가 없었다. 임플란트를 심기 어려워진 것이다. 김씨는 임 원장과 상담한 끝에 해결책을 찾았다. 1차적으로 잇몸을 절개해 인공뼈를 이식하고 단단하게 굳어질 때까지 기다린 후 6개월 뒤 꼭 필요한 최소한의 임플란트 8개를 심었다. 다음 6개월 후 임플란트 위에 인공치아(크라운)를 장착해 틀니 없이 전체 고정된 치아를 가지게 됐다.

이처럼 더와이즈치과병원은 환자의 상태와 경제적 여건에 따라 10여 가지의 치료법을 계획해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을 제시한다. 임 원장은 “최대한 어떤 치료법이 좋을까 고민하니 여러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영 기자 bae.ji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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