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문 대세론은 허상…국민들 일반적 여론이 그렇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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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7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했다.

손 의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이른바 '대세론'을 허상이라고 말하며 "국민들의 일반적인 여론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 사이의 세부적인 통합 과정이나 당명개정, 경선·대선 규칙 등은 앞으로 실무진 선에서 계속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손 의장이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가진 1문1답이다.

Q. 통합 선언을 오늘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

A. 오늘이 특별한 날은 아니고, 한국 정치의 새 판을 짜는, 7공화국을 이루겠다는 것의 시작인 날이다.

Q. 경선룰은 어떻게 정했나

A. 통합 절차와 과정은 실무진에서 협의할 것이다.

Q. 문 전 대표의 대세론에 허상이라고 말 했는데,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도 많다. 허상이라고 말한 이유는?

A. 국민들 말씀이 그렇다. '그 사람 안 된다', '그 사람 되겠어?' 이게 일반적인 여론이다.

Q. 통합의 세부적인 조건이 있다면 무엇인가.

A. 그런 건 없고, 이제부터 실무진 간에 협의가 시작될 것이다.

Q. 오늘 호남 내려가는 데 의미는 무엇인가.

A. 오래 못 가서 이번에 가서 인사도 드리고 그렇게 할 생각이다.

Q. 당명개정을 요청했다는데 그 부분 진행 상황은?

A. 실무협상 과정에서 얘기될 것이다.

Q.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만났나.

A. 아직 못 만났다.

Q. 경선에 나가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이기기 쉽지 않다는 얘기가 많다. 어떻게 보나.

A. 아까부터 왜 안 된다는 얘기를 자꾸 하지?(일동 웃음). 난 된다.

Q. 모든 개혁세력을 모으겠다고 했는데, 추가로 같이하는 세력이나 염두에 둔 곳이 있나.

A. 많은 세력이 있는데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말씀 못 드리고 제가 2~3월 빅뱅이 올 것이라 말씀드린 바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가 그것이었고, 오늘 통합도 빅뱅의 시작이다.

Q.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권 인사들과 접촉했는데, 여파가 있을까?

A. 없을 것이다. 김 전 의원에 통합 선언한다고 말씀드렸다.

Q. 김 전 의원의 반응은 어땠나.

A. 먼저 가서 잘하고 했다.

Q. 김 전 의원이 먼저 가서 잘 하라고 했다는 말은 김 전 의원도 통합된 당에 온다는 얘기인가?

A. 여기서 말 하긴 적절치 않고, 결집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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