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조합장 보궐 앞두고 사골돌린 출마 예정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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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선산농협조합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려고 한 김모(71)씨가 조합원 11명에게 돌린 사골선물세트. [사진 경북선거관리위원회]

경북 구미시 선산농협조합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려고 한 김모(71)씨가 조합원 11명에게 돌린 사골선물세트. [사진 경북선거관리위원회]

경북 구미시 선산농협조합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었던 김모(71)씨가 조합원들에게 사골선물세트를 돌리다 적발됐다.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김씨를 선거인 매수 혐의로 대구지검 김천지청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12월 조합원 자택 등을 찾아가 조합장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사골선물세트를 제공한 혐의다. 그는 11명에게 모두 88만원어치를 돌렸다. 선관위 관계자는 "김씨가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돌렸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조합장 선거의 고질적 문제인 금품 제공이 뿌리뽑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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