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선수, FA 보상 규정 완화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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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일수 규정을 완화했다.

KBO는 17일 2017년 제1차 이사회를 열어 KBO 야구규약 및 리그규정 개정안, 2017년도 KBO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KBO는 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에서 성적에 따라 FA 등록일수를 보상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성적과 관계없이 소집기간 동안 모두 보상해주기로 했다. 해외진출선수는 적용되지만 해당 대회에서 병역 혜택(올림픽 3위 이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받은 선수는 제외한다.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줄곧 대표팀에 참가하는 선수들에 대한 보상을 현실화시켜달라고 요구했다. 2009년 신설된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은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은 금메달, 프리미어12는 3위, WBC는 4강 이상의 성적을 내야 FA 등록일수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규정 변화로 대표팀 합류와 동시에 FA 취득을 앞당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시범경기 축소도 최종 확정됐다. 지난해 18경기에서 12경기(3월 14일~26일)가 열린다. 퓨처스리그 경기시간은 오후 1시지만 혹서기(7~8월)에는 오후 4시로 조정된다.

필요할 때는 오전 11시, 오후 4시, 야간 경기로 바꿀 수 있다. 엔트리 등록 마감시간은 경기시작 전 90분까지다. 벤치에 들어가는 인원 중 통역의 숫자도 기존 1명(필요시 2명)에서 3명으로 상향조정했다. 올해 올스타전(7월15일)은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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