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당신 아버지가 나라 망치고 있다" 폭언 들은 이방카의 반응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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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녀 이반카(35)(오른쪽 여성)가 22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아이들과 함께 일반 항공편에 탑승했다가 다른 승객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 [사진 트위터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35)(오른쪽 여성)가 22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아이들과 함께 일반 항공편에 탑승했다가 다른 승객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 [사진 트위터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35)가 일반 항공편을 탔다가 폭언을 듣는 등 수모를 겪었다.

미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이방카는 22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세 자녀를 데리고 제트블루 항공편을 탔다.

이륙 전 이방카에게 다가온 한 남성은 "당신 아버지(트럼프)가 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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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이 여자가 왜 우리 비행기를 타고 있느냐. 전용 비행기를 타야하는 거 아니냐"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여객기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이방카가 아이들에게 크레용을 보여주며 남성을 못본척 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이 이후에도 이반카 주변에서 계속 언성을 높였고, 승무원들에 의해 결국 하차 조치를 당했다.

이 남성은 승무원들에 이끌려가면서도 "내 의견을 냈다고 날 쫓아내는 거냐?"고 항의했다.

항공사 측은 성명을 내고 "문제의 승객을 하차시키기로 한 것은 섣불리 내린 결정이 아니었다"며 소동이 계속될 경우 비행에 지장이 생길 수 있어 불가피하게 취한 조처였다고 밝혔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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