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평화상' 기념식에서 만난 문재인·안철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중앙포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아마 내일은 각지에서 탄핵버스와 탄핵열차를 탄 굉장히 많은 시민들이 (모일 것 같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마지막 순간까지 간절해야 할 것 같다. 낙관하면 안 되지 않나. 끝까지 간절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두 사람이 만난 곳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16주년 기념 학술회의 및 기념식'이었다.

두 사람은 탄핵절차에 관한 얘기도 나눴다. 안 전 대표는 문 전 대표에게 "안건 설명 후에 찬성토론이나 반대토론 없이 바로 표결에 들어가지 싶다"며 "다른 일 없으면 오후 4시 정도까지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소위 비선실세에 의한 국정농단 사태로 급기야 최고지도자가 권위를 잃고 지탄의 대상이 될 지경에 이르렀다"며 "평생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민족과 민주주의의 영원한 불꽃으로 살았던 김 대통령 뵙기가 너무도 부끄러운 심정이다. 국민이 행동하는 양심이 돼 횃불을 밝혀주는 상황"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