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의 측근으로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은택 씨의 모자 속 감춰진 모습이 10일 드러났다. 이날 검찰에 출두하는 차씨의 모습은 모자도, 가발도 없는 모습이었다. 평소 모자를 즐겨 쓰는 차씨는 8일 밤 입국할 때도 검은 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인 9일엔 모자를 벗었지만 가발을 착용하고 검찰에 출석했다. 일부 네티즌 사이에선 차씨가 대머리가 아니냐는 의견이 등장하기도 했다. 구치소 관계자는 "수형복을 입은 후에는 가발이나 반지 등 장신구를 착용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10일 차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글=김성룡 기자, 사진=김상선·전민규 기자 xdrag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