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담화에 지금 SNS에선 “내가 이러려고 ○○○ 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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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위터 캡쳐]

‘내가 이러려고 간호사 했나’, ‘내가 이러려고 가수 했나’.

박 대통령 대국민담화 발언 흉내 쏟아내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중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라는 자괴감이 들 정도…”라는 말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 대통령의 담화 관련 기사를 퍼나르며 “내가 이러려고 대학생 했나 과제감 들고 괴로워”, “내가 이러려고 회사를 다니나 퇴사감 들고 괴로워”, “내가 이러려고 대한민국에 태어났나 후회되고 힘들어” 등 자신의 직업과 역할에 빗댄 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가수 이승환씨와 개그우먼 김미화씨가 각각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내가 이러려고 가수 했나…팬들 앞에서 요딴 소리?!”, “내가 이러려고 코미디언을 했나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라고 올리는 등 인기 연예인까지 나서면서 더욱 확산하는 추세다.

패러디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배트맨 역할을 했던 벤 애플렉 사진에는 “이러려고 배트맨 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조커 역을 맡은 자레드 레토 사진에는 “이러려고 조커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라고 쓰여 있다.

네티즌들은 또 박 대통령 담화를 두고 “박 대통령, 대국민 담(근육통)와”, “대국민 절교선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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