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11일 만에 모습 드러낸 곳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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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1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 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유경안과종합병원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만경대 혁명사적지 기념품 공장 방문 보도가 마지막 공개 활동이었다.

김정은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일 71년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정은은 당 창건일을 기해 김일성ㆍ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를 해왔으나 올해 북한 관영 매체들은 참배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꽃바구니를 보냈다는 소식만 짧게 보도했다. 김정은은 김일성이 설립한 타도제국주의동맹 90년 기념일이었던 지난 17일에도 공식 활동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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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동신문]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유경안과종합병원을 시찰했다는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1~2면에 걸쳐 김정은이 현장을 돌아보는 사진을 25장 실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찰 현장에서 “설계도 잘 되고 시공도 최상의 수준”이라며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 류경치과병원, 옥류아동병원을 비롯한 병원들이 집중되여있는 문수지구에 현대적인 유경안과종합병원까지 일떠섬으로써 이곳이 병원촌으로서의 면모를 더 완벽하게 갖추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지난 5월 이 병원 건설현장을 시찰하면서 당 창건일인 10월10일까지 건설을 마무리하라고 지시했었다.

이날 김정은의 시찰에는 최용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용수 당 중앙위 부장, 조용원ㆍ이문권 당 중앙위 부부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이 동행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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