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에 다른 색을 첨가하는 일은 무의미하다” - 셰익스피어
자연이 만들어내는 기상현상 중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무지개-.
무지개는 하늘에 떠 있는 빗방울에 의해 생깁니다. 물과 빛과 공기가 만들어내는 예술작품이라 할 수 있지요. 공기 중에 떠 있는 수많은 물방울에 햇빛이나 달빛이 닿으면서 물방울 안에서 굴절과 반사가 일어날 때, 물방울이 프리즘과 같은 작용을 하여 분산되어 나타나는 현상이 무지개입니다.
28일 비가 내린 후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공기 위로 무지개가 떴습니다.
먹구름을 뚫고 드러낸 맑은 하늘의 햇빛이 빗방울에 반사되면서 장관을 이룬 겁니다.
기록적인 올 여름 무더위를 물리치고 선선한 날씨와 함께 뜬 무지개는 폭염에 지쳤던 사람들에게 ‘힐링’을 선물합니다.
지난 28일 서울 하늘에 뜬 무지개입니다. 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쌍무지개도 눈에 띄었습니다. 1개의 무지개 바깥쪽에 하나 더 생기는 2차 무지개를 합해 ‘쌍무지개’라고 합니다. 쌍무지개는 1차 무지개보다는 색이 희미하고 색층이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빛이 물방울 안에서 2회 반사될 때 생성됩니다. 쌍무지개는 대개 '길조'로 받아들여집니다. 쌍무지개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아시아선수촌 18층 옥상에서 조정호씨가 촬영한 장면입니다.
이번주(29일~9월4일) 는 대체로 맑고,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고 낮에는 다소 더운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글 한영혜 기자, 사진 조정호 ING은행 서울지점 이사, 김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