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리, 올림픽 사상 최초로 테니스 단식 2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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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29·세계랭킹 2위)가 사상 최초로 올림픽 테니스 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머리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41위 후안 마틴 델 포트로(28·아르헨티나)를 3-1(7-5 4-6 6-2 7-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은 남자 단식 결승전만 5세트제로 진행됐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머리는 2연패를 달성했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것은 머리가 처음이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연달아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세계랭킹 1위)에 밀려 준우승에 머문 머레이는 조코비치가 조기 탈락한 가운데 결승까지 올라 금메달을 일궜다. 런던올림픽에서 단식 금메달과 혼합 복식 은메달을 목에 건 머레이는 통산 올림픽 메달 개수를 3개로 늘렸다.

남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27·세계랭킹 7위)가 나달을 2-1(6-2 6-7 6-3)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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