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포토] 변기 막히고 싱크대 막힘…불편 호소하는 한국 선수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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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선수촌 내 한국선수단 숙소 입구 관리실 앞 화이트보드에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가득 적혀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16 리우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있는 4일(현지시간) 선수촌 내 한국선수단도 부실한 숙소 시설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선수촌 미디어 투어 때 발견한 한국 선수단 숙소 관리실 앞 화이트보드에는 각종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글이 가득했다. 상하수도 시설 부실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냉수 또는 온수가 나오지 않고, 샤워 부스 물이 내려가지 않고, 싱크대가 막혀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변기가 막히거나 변기 커버가 흔들려 사용이 불편하다는 호소도 있었다.

안전 문제도 있었다. 방 문이 잠기지 않고, 방 청소 뒤 휴대전화가 없어졌다는 선수, 침대 옆 서랍 키를 잃어버린 선수도 있었다. 불편을 호소하는 내용이 화이트보드를 가득 메우고 있지만 해결됐다고 표시된 것은 단 두 건 뿐이었다.

박종근 기자, 리우데자네이루=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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