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 경찰 저격은 29세 흑인 단독범행 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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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에서 발생한 경찰관 저격 사건의 용의자는 29세 흑인 개빈 유진 롱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번 범행을 그의 단독범행으로 결론내렸다.

마이크 에드먼슨 루이지애나 주 경찰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찰관들을 저격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며 "더 이상의 총격범은 없다"고 밝혔다. 저격 용의자인 롱은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 출신으로 이날 자신의 29번째 생일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롱은 2011년 이혼했으며 자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흑인 총격 사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롱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주변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롱은 이날 오전 9시께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 동남부 올드 해멘드 에어플라자 쇼핑센터 인근에서 복면을 쓰고 경찰을 겨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경찰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롱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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