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서 탱크로리 화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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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117.1㎞ 기점) 대구시 동구 대림육교 부근에서 박모(59)씨가 운전하는 27t 탱크로리가 고속도로 갓길 방음벽에 부딪히며 충격으로 실려 있던 경유가 쏟아져 불이 났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프리랜서 공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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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11시35분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117.1㎞ 기점) 대구시 동구 대림육교 부근에서 박모(59)씨가 운전하는 27t 탱크로리에 화재가 발생했다. 탱크로리가 고속도로 갓길 방음벽과 추돌, 이 충격으로 탱크로리에 실려 있던 경유 3만2000L가 유출되면서 불이 붙은 것이다. 박씨는 곧바로 차에서 빠져나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소방당국은 1시간여 만에 탱크로리에 붙은 불길을 잡았다. 탱크로리는 전소됐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탱크로리는 고속도로 갓길 방음벽을 추돌하기 직전 다른 운전자(54)의 승용차에 먼저 1차로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경찰청 측은 "1차선을 달리던 승용차가 차선 변경을 하다가 다른 차량 후미를 추돌하려하자 이를 피하려다가 중앙분리대를 추돌했다. 그러곤 그 충격으로 고속도로 갓길 방향으로 차가 튕겨져나갔고 이때 4차로를 달리던 탱크로리 좌측 부분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고속도로 교통 상황을 정리하는 한편, 운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영상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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