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금융사별 운용 수익률 공개되는 6월까지 기다리시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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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 한 달을 맞았다. ISA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를 제외하고 소득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계좌에 예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굴리면서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출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 달 동안 누적 가입자 수는 139만4287명, 가입액은 87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기가 있다고 무턱대고 가입할 건 아니다. 나에게 맞는 ISA가 무엇인지 옥석을 가리는 게 중요하다.

‘만능통장’ ISA 가입 언제 할까

ISA가 자산관리 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각 금융회사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내세운 특판 상품은 혜택이 많다. 고금리 상품일수록 일찍 마감될 가능성이 커 빨리 가입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채권형펀드·주가연계증권(ELS) 같은 중위험 상품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서두를 필요가 없다. 6월 중순 공개되는 금융회사별 ISA 운용 수익률을 비교해 본 뒤 가입해도 늦지 않다. 주식형펀드 등 고위험 상품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더욱 기다리는 것이 좋다. 고위험 상품은 초기 수익률만 놓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6개월~1년 정도 살피는 것이 좋다.

수수료 비교공시시스템 곧 가동
조만간 금융투자협회의 ISA 수수료 비교공시시스템이 가동된다. 어느 금융회사가 수수료를 덜 받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엔 ISA의 판매 채널도 넓어졌다. 주요 은행이 순차적으로 일임형 ISA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임형은 투자자가 운용 지시를 하는 신탁형과 달리 금융회사가 알아서 돈을 굴리는 상품으로, 원래 증권사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 언제 가입하든 자신의 투자 성향과 금융회사의 운용 능력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고객의 편의를 고려한 투자환경을 구축한 KDB대우증권 ISA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리서치·리스크관리·운용 부문 전문가로 ISA 자산배분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고객부터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고객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포트폴리오(MP)를 제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상장지수펀드(ETF)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신탁형 ISA를 출시했다. ETF 매매수수료가 없는 데다 ISA의 특성상 전체 수익의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가연계증권(ELS)과 환매조건부채권(RP) 등 특정 상품에 100% 투자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대우증권 6월 말까지 무료 가입 혜택
대우증권 신탁형 ISA는 6월 말까지 가입할 경우 수수료가 없다. 고객 재산 증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업계 최저 수준의 운용보수 방침을 세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일임형 ISA는 모델포트폴리오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해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우증권은 안정형 모델포트폴리오는 0.1% 보수를, 안정추구형과 위험중립형은 각각 0.2%, 0.5%의 수수료를 각각 책정했다.

가장 낮은 위험등급의 안정형 모델포트폴리오는 한 가지, 안정추구형과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은 두 가지 모델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적극투자형은 위험자산에 대해 시장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와 ETF에 투자하는 A형, 시장수익률 대비 높은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펀드와 ETF에 투자하는 B형이 있다. 적극투자형의 수수료는 0.7%다.

대우증권은 자산배분결정위원회의 의견과 랩(Wrap) 운용부가 자체 개발한 자산배분 모델을 결합해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박병찬 대우증권 마케팅부장은 “ISA와 관련해 고객이 좀 더 쉽고 편하게 가입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 외에 앞으로 고객을 위한 다양하고 풍성한 상품과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ISA에 가입할 때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개설한 ‘대우증권 비대면 계좌 개설 앱’으로도 일임형 ISA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대우증권은 가입 초기 특별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절세 피트니스 시즌 1’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0만원 이상 적립식 가입 고객에게는 최대 2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며, 일시에 내거나 다른 금융사에서 이전해 300만원 이상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최대 10만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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