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는 관리비가 비싼 아파트의 관리실태를 직접 점검한다고 31일 밝혔다. 비싼 이유를 분석해 절감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다.
관리비 비싼 9개 단지 대상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입력된 관리비 분석에 따르면 대전 서구의 아파트 1㎡당 평균 관리비는 2304원으로 서울시 2445원과 비슷하다. 전국 평균 2074원보다 11%(230원)가 높다. 비슷한 규모의 광주광역시 1663원보다는 39%(641원)가 비싸다.
대전 서구 아파트 난방 방식별 관리비는 1㎡를 기준으로 중앙난방은 2756원, 개별난방은 1841원으로 큰 차이가 난다. 중앙난방도 아파트별로 요금이 천차만별이다. 관저동 A아파트는 1㎡당 1396원이지만 정림동 B아파트는 3706원으로 2.6배나 차이가 났다. 이런 이유로 단지특성에 맞는 관리비 진단과 컨설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서구는 회계사·기술사·주택관리사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과 조사반 을 구성해 4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예산회계와 공사용역·관리 일반·에너지분야 관리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대상은 관리비가 비싼 9개 단지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