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등 교통시스템 수출 길 열려

사진 강정현 기자

하이패스 등 국내 교통시스템에 대한 수출설명회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민관합동으로 7~11일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지능형교통체계(ITS) 수출설명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대중교통 기반시설 구축과 대도심 교통난 해소에 앞장서고 있는 아세안 국가에 한국의 교통카드, 전자통행료지불시스템(하이패스), 버스정보시스템, 교통정보센터 등을 수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의 ITS 정책과 기술 발표 후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발주처 인사면담 등이 진행된다. 필리핀 교통통신부 차관, 수도권개발청·세부시 간선급행버스(BRT) 관계자 등과 인도네시아 교통부 국장, 공공사업부 유료도로청 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빠른 도시화로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교통센터 구축과 고속도로 개선 사업, 하이패스 도입, 30여개 도시에 간선급행버스 도입 등 사업을 계획 중이다. 필리핀도 열악한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마닐라 등 대도시에 교통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교통정책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국 모두 ITS 부문 발주가 예상돼 직접적인 사업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올 하반기 주요 발주처 및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동남아 지역에 교통 시스템 수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설명회는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와 코트라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도로공사와 LG CNS 등이 참여한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