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날씨 화천산천어축제 올해도 150만 기대

중앙일보

입력

 
한파가 물러가면서 화천산천어축제가 2년 연속 15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천군에 따르면 28일 현재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누적 관광객은 120만명으로 추산된다. 2003년 시작된 산천어축제는 각종 시행착오를 거치며 2006년부터 해마다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다. 2012년 144만 명, 2013년 138만명, 2014년 133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엔 15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군은 폐막일(31일)까지 나흘이 남은데다 주말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예보되는 등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2년 연속 150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북한 핵실험으로 통제됐던 군 장병 외출·외박이 지난 23일부터 가능해진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산천어축제는 개막 첫날인 9일 12만명이 찾았고, 지난 16~17일 이틀간에만 35만명이 몰렸다. 23일에는 개막 15일 만에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관광객 증가엔 올해 처음 실시한 밤낚시터가 큰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군은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선정과 10회 연속 관광객 100만명 돌파 등을 기념해 축제 폐막 이후인 다음 달 14일까지 산천어 밤낚시터를 연장 운영키로 했다. 밤낚시터 연장 운영은 지역경기 활성화와 산천어 수거를 위한 조치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밤낚시 연장은 올해도 잊지 않고 축제를 찾아준 관광객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라며 “관광객 모두가 산천어를 잡는 손맛과 화려한 선등거리의 밤을 즐기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