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지소연, 첼시 레이디스와 2년 연장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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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에이스 지소연(24)이 현 소속 팀 잉글랜드 여자축구 팀 첼시 레이디스에서 2년 더 뛰게 됐다.

지소연의 에이전트인 인스포코리아는 21일 "지소연이 첼시 레이디스와 2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로 둥지를 옮긴 지소연은 2년 만에 소속 팀의 2014시즌 리그 준우승과 2015시즌 리그 우승 및 FA 컵 우승 달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첼시 레이디스 역시 이를 높이 평가해 지소연에게 2016~2017시즌도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엠마 하에스 감독도 "지소연 선수가 팀에 꼭 필요하고 중요한 선수"라고 해 연봉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지소연은 "앞으로 2년 동안 첼시에서 뛸 수 있게 돼 행복하다.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소연은 이날 '축구팬이 뽑은 2015 올해의 베스트' 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9일~2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www.kfa.or.kr)를 통해 2015년 한 해 동안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올해의 선수(남,여)’, ‘올해의 골’, ‘올해의 경기’에 대한 인터넷 투표를 실시했다. 총 224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759표(33.9%)를 받은 지소연이 '올해의 선수' 여자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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