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한미동맹상, 고 밴 플리트 장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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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미8군사령관으로 참전했던 고(故) 제임스 밴 플리트(사진) 미 예비역 육군대장이 ‘제3회 백선엽 한미동맹상’(중앙일보 후원)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국방부가 1일 밝혔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밴 플리트 장군은 6·25전쟁에서 한국 방위를 위해 헌신하고, 전후 한국군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1951년부터 53년까지 미8군을 지휘한 고인은 재임 중 한국군이 10여 개 사단을 증편할 수 있도록 군수물자와 훈련 시스템을 지원했고, 전후 육군사관학교 창설의 기틀도 마련했다. 한·미 동맹의 상징적 구호인 ‘같이 갑시다(Go together)’는 구호를 6·25전쟁 때 처음 언급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6·25 때 한국 방위 헌신

 동맹상은 이날 서울에서 개최된 제47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리셉션에서 고인의 외손자인 조셉 매크리스천 2세(밴 플리트 재단 이사장)가 대신 수상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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