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챙이국수, 1시간 안 돼 동나 … 먹거리 장터 북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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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원들이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서울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이 만든 양말 인형을 판매하고 있다. KT는 이날 양말 인형 500여 개와 백령도 까나리 액젓?청학동 건어물 등을 판매한 수익금 500여만원을 기부했다. [오종택 기자]

“후루룩~, 시원한 국물 한번 잡숴 보드래요!” 올해 위아자 먹거리 나눔장터의 히트 상품은 단연 ‘올챙이 국수’였다. 올챙이국수는 옥수수로 만든 탱탱한 면발에 양념간장과 김치를 얹어 먹는 강원도 토속 음식. 이날 원주마을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150인분은 판매 개시 한 시간도 안 돼 동이 났다.

2015 위아자 나눔장터
강원도 5개 마을 토산품 불티
J포럼 원우회는 2년 연속 완판

원주 올챙이국수와 함께 강원도 5개 마을 토산품인 속초 닭강정, 춘천 막국수, 정선 곤드레, 삼척 미역귀, 철원 오대쌀떡도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이은하 위스타트 강원도협의회장은 “위스타트를 통해 2004년부터 11년간 저소득층 아동에게 도움을 준 지역 주민들이 이번에도 기꺼이 물품·재능기부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기능성 화장품과 의류·생활용품 등 기부 물품 300여 점을 내놨다. 홍정근 공보이사는 “지난해 처음 참가한 뒤 앞으로도 꾸준히 위아자 장터에 함께하기로 회원들끼리 뜻을 모은 결과”라고 했다. 중앙일보 최고경영자 과정인 J포럼 원우회는 2년 연속 판매물품 매진을 달성했다. 최경아 J포럼 사무국장은 “골프채와 예술작품 등을 판매한 수익 377만원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운가게는 ‘분리수거 어디까지 해봤니’ 등 환경·나눔을 주제로 한 10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한심폐소생협회는 심폐소생술 무료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교육 체험증을 나눠줬다.

글=장혁진 기자 analog@joongang.co.kr
사진=오종택 기자

◆ 참여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18일 서울·부산·대전·전주 등 4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된 행사가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나눔에 직접 동참한 일반 시민·기업 임직원, 자원봉사자 여러분, 교통 통제에 기꺼이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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