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의 마음풍경] 고추 말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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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수확의 계절이다.
한여름 뜨거운 햇볕과 바람이 준 선물.
어느새 들녘은 누런 빛을 머금었다.

내성천 맑은 물이 감싸안은 무섬마을.
마루마다 널린 고추가 붉고도 곱다.
누구일까 저리 고운 빛을 품은 손.

-경북 영주 무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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