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강도사건 발생

중앙일보

입력

인천지역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납치미수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50분쯤 남동구의 한 대형마트 옥외 주차장에서 장을 보고 귀가하던 김모(30)씨가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의 습격을 받았다.

김씨가 자신의 차에 타는 순간 이 남성은 김씨를 차 안에 밀어넣고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놀란 김씨는 강하게 저항해 탈출했다. 범행에 실패하자 이 남성은 바로 옆에 주차되어 있던 검정색 승합차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 TV(CCTV)를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이 범행 2시간 전 주차장에 들어와 범행 대상을 물색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차에 도난 차량의 번호판을 붙이는 등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타고 달아난 차량을 전국에 수배했다. 또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키 175㎝에 몸무게 90㎏인 남성을 용의자로 추정하고 추적하고 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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