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에서 앱으로 플러그 뽑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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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LG유플러스는 17일 스마트폰을 활용한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공개했다. [사진 LG유플러스]

집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집안 조명을 끄고, 침대에 누워 거실TV의 플러그를 뽑을 수 있는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LG유플러스는 17일 서울 용산구 신사옥 1층 체험관에서 홈IoT(가정용 사물인터넷) 서비스 시연 행사를 열고 IoT 서비스 8종을 전시했다. 홈IoT 시장에서 LG유플러스가 먼저 가시화된 성과를 들고 나온 것이다.

 LG유플러스는 홈IoT 서비스의 특징으로 ‘스마트한 에너지 소비’를 강조했다. U+에너지미터는 가정 내 전력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체크해준다. 누진세 적용 예상 시점이나 주택 크기가 비슷한 가정들의 평균 사용량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LG유플러스는 “디지털 계량기를 쓰는 대형 빌딩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줄줄 새는 에너지를 붙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U+플러그도 외출이나 취침시 스마트폰 앱으로 집안 곳곳의 플러그를 여닫을 수 있어 대기전력 소비를 줄여준다. 조명(U+스위치)과 보일러(U+온도조절기) 제어 서비스도 비슷한 원리다.

 보안·방범 서비스도 사물인터넷과 결합됐다. 창문이 움직이면 알려주는 U+오픈센서와 출입문을 스마트폰으로 여닫는 U+도어락 등은 기존의 홈CCTV와 연동된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홈IoT 서비스를 차세대 무선통신 솔루션인 ‘지웨이브(Z-wave)’를 기반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와이파이·블루투스보다 전파 효율성이 높은 지웨이브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IoT솔루션업체 스마트싱스를 비롯해 글로벌 300개 기업들이 IoT 기반 솔루션으로 채택하고 있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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