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말한 티볼리 인기에 쌍용차주가 고공행진

중앙일보

입력

쌍용자동차가 4년 만에 선보인 신차 ‘티볼리’ 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에 이 회사의 주가가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11시40분 현재 쌍용차는 전날보다 2.68% 오른 8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19일에도 4.63% 올랐다.
13일 첫 선을 보인 쌍용차의 소형 SUV ‘티볼리’는 일주일이 지난 현재 예약 물량만 전국 230여개 매장에서 40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소형 SUV인 티볼리는 저렴한 가격에 실용성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대는 1700만~2300만 원대로 경쟁차량인 르노삼성의 ‘QM3’,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티볼리는 출시 전부터 가수 이효리의 ‘비키니 춤’ 발언 덕에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지난해 말 트위터에 “쌍용에서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서 함께 일하던 직원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됐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효리는 또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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