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편 『파블로프 』로 「문예중앙」신인문학상 백남국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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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파볼로프」는 그개에게 물렸다』라는 제목의 중편소설로 82년도 「문예중앙」신인문학상을 받은 백남국씨(41)는 중학교교사로서 사춘기의 학생들이 겪는 정신적방황과 그것을 치유해야하는 교사사이의 이야기를 체험을 바탕으로 샜다.
그의 이번 작품은 주제의 특이성과 함께 소설로서의 구성과 문장의 유려함이 돋보였다.
『작품에서도 강조했지만 인간성의 회복이 절실하다고 생각됩니다. 인간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은 인간적인 깊은 관심으로 바라보아야지 제도를 통해 해결하여서는 안된다는 것이 나의 소설의 주제가 될것같습니다.』
백씨는 이와함께 별스럽지않은 삶이지만 자기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것을 작품으로 써보고 싶다고 한다.
백씨는 문단데뷔작품으로서는 드물게 작품을 만드는 솜씨가 좋다는 평을 받았다.
『누구에게나 습작이 있겠지만 저도 늦게 데뷔하는만큼 오랜 습작기간을 거쳤읍니다. 앞으로보다 치밀한 구성을 할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읍니다.』
오랜 습작과정을 거쳤기 때문일까, 백씨는 데뷔작에 이어 발표할만한 몇몇 작품을 가지고 있는 것같다. 시골과 도시를 방황하면서 뿌리를 찾지못하는 한 젊은이를 주인공으로한 장편을 마무리지어가고 있으며 몇몇의 단편도 가지고있다고 한다.
교사생활을 하다가 몇년 쉬면서 여러가지 경험도 해보았다는 백씨는 소재의 폭이 넓을것같이 보인다. 현재 서울신암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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