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셸군도쿠데타 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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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백명이상의 백인들로 구성된 외국인 용병들이 25일밤 인도양에 위치한 세이셸군도의 「알베르·르네」 대통령정부를 정복키위해 스와질랜드및 인도여객기편으로 세이셸군도의 주도인 마헤에 침투, 마헤국제공항을 장악하려다 셰이셸군도방외군과의 교전끝에 격퇴되었다고 세이셸군도방위군담국이 26일 발표했다.
남아공화국을 비롯, 미국·영국·뉴질랜드등 여러나라사람들로 구성된것으로 보이는 이 용병들중 일부는 마헤공항에서 세이셸군도방위군과 26일하오까지 계속 전투를 벌었으나 나머지 병력 약38∼44명은 인도의 에어인디아 항공사여객기를 납치, 남아공화국 더번으로가 승객및 승무원 79명을 모두 석방한뒤 투항했다.
「자크·오둘」세이셸외상은 약60명의 용병들이 25일하오5시30분(현지시간) 스와질랜드여객기편으로 마헤에 도착한뒤 모든 공항시설을 일시 점거, 세이셸군오방위군과의 교전에 돌임했으며 하오10시께에는 또다른 용병 40명이 에어인디아 여객기편으로 마헤에 도착, 앞서 도착한 용병들과 합류했다고 말했다.
「오둘」외상은 또 용병들이 세이셸군도방위군에 몰려 전세가 불리해지자 이둘중 일부는 사망했거나 부상당한 동료들(이들중에는그들의 지도자가 포함된것으로 알려졌다)을 에어인디아 여객기에 싣고 승객및 승무원들을 불모로 태운채 더번으로 떠났으며 나머지 병력들은 마헤공항에서 세이셸군도방위군과 전투를 벌였다고 밝혔다.「오둘」외상은「세이셀군도주민들이 용병들의 세이셸정부 전북음모에 가담했다는 소문을 부인했다.
세이셸정부는 사건후 전국에 샤시간 통금령을 선포했는데 용병들의 심문이 끝나면 배후조정자와 목적등이 드러날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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