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de Shot] 모네의 ‘수련’을 현실에 옮긴 듯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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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호 18면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는 만년에 ‘수련’ 연작을 그렸다. 노르망디 지방 지베르니의 집 정원에 큰 연못을 파고 수련을 심었다. 그는 ‘빛이 곧 색채’라는 믿음을 가지고 햇빛 아래 시시각각 변해가는 연못 풍경을 그리고 또 그렸다. ‘수련’은 위대한 걸작으로 남아 온 세상 사람들에게 친근한 작품이 되었다.

요즘 수련이 한창이다. 일산 호수공원 북쪽 자연학습원에도 색색의 수련이 꽃망울을 터뜨려 모네의 그림을 방불케 한다. 이 풍경을 보려면 오전에 가는 것이 좋다. 수련은 아침에 피었다가 한낮이 지나면 꽃잎을 닫는다. 그래서 잠자는 연꽃, 수련(睡蓮)이라 부른다.

사진·글=최정동 기자 choij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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