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배 빠른 와이파이 선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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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KT는 11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에서 기가 인터넷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은 박람회 개막에 앞서 현재보다 세 배 이상 빠른 속도의 ‘기가와이어’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 KT]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에서 기가 인터넷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보인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주관으로 11∼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모바일아시아엑스포(MAE) 2014’에 참가해 기가 인터넷 시대를 이끌 유·무선 인프라와 글로벌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KT는 올해 MAE의 주제인 ‘글로벌 연결사회 구축’에 맞춘 공식 테마관 ‘연결 도시’에 국내 이통사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참가한다. 이 테마관에서 KT가 소개할 기술은 ‘기가 와이파이’와 ‘기가 와이어’ 등 기가 인프라 기술과 증강현실을 이용한 한류스타 포토박스 등 융합 기술이다. 기가 와이파이는 KT의 광통신 인터넷을 기반으로 최대 1.3Gbps 속도의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기존 와이파이보다 세 배 이상 빠른 속도다. 기가 와이어는 기존의 구리선을 바꾸지 않고도 세 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광케이블을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도 속도를 높일 수 있어 국내외에서 관심이 높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해외 공식행사의 개막 기조연설을 맡는다.

 SK텔레콤은 MAE 2014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단독 전시관을 열고, ICT 분야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국내 ICT 역량을 선보인다. 이번에 공동 참여하는 기업은 SK텔레콤의 창업지원 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 2기 업체인 아이에스엘코리아와 대학생 창업 기업 ‘펫핏’ 등 4개사다. 모두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인지도가 낮고 자금이 부족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온 기업들이다. SK텔레콤 윤용철 PR실장은 “한국 ICT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선순환적 ICT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ICT노믹스’의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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