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한국선 어로방해|지난달 16∼18일에 흑산도 서남 공해서 재발방지 강력 요구|외무부 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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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일 외무부대변인은 4일 『지난달 16일부터 18일 사이 소 흑산도 서남방 70∼90 「마일」지점 공해 상에서 5∼6척의 무장선박의 호위를 받은 중공어선 40여 척이 한국어선들의 평화로운 조업활동을 고의적으로 방해한 일련의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한국정부는 이러한 중공어선들의 불법행위를 심히 유감으로 생각하며 북경당국은 이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히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홍 대변인은 성명에서 『중공어선들은 집단적으로 한국어선의 조업해역에 몰려와 한국어부의 어망과 어구를 파괴하고 탈취해갔으며 한국어선 명진호는 5월19일 중공연안 남통항에 연행되었다가 중공 당국의 조사를 받은바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홍 대변인은 『민간「레벨」을 포함한 양측 당사자간의 적절한 협의를 통해 조업질서 및 어로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방안이 마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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