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LNG 이어 석탄까지 … 계열사 간 시너지로 지속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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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해 5월 충남 당진 부곡산업단지에서 열린 ‘당진 4호기’ GS바이오매스 발전소 착공식에 참석해 기공을 알리는 삽을 뜨고 있다. [사진 GS]

“장기적이고 질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에 나서야 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속적 성장을 위한 사업 구조 재편을 주문하고 있다. 허 회장은 올초 신년모임에서도 “최근 GS이앤알 인수 결정을 통해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에 이어 석탄발전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며 “계열사들과 유기적으로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GS는 신재생에너지 및 각종 에너지 관련 사업을 수행중인 GS에너지와 각각 LNG 복합화력발전 사업과 열병합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GS EPS 및 GS파워, 그리고 석탄을 비롯한 해외 자원개발에 강점을 가진 GS글로벌, 발전소·플랜트 건설에 경쟁력을 갖춘 GS건설 등 계열사들와 함께 시너지 창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GS 관계자는 “GS이앤알 인수로 해외 발전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됨은 물론, GS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GS이앤알 자회사인 ‘GS동해전력’(옛 STX전력)과 ‘이앤알 솔라’(옛 STX솔라)는 사명변경 및 신임 대표이사 선임 등을 통해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들어갔다. GS동해전력은 국내 최초의 민자 석탄화력발전소로 2016년 가동 예정이다. 이앤알 솔라는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GS그룹의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GS칼텍스는 기존의 정유 및 석유화학·윤활유 부분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3월 준공된 5만3000배럴 규모의 제4 중질유분해 시설 가동으로 하루에 26만8000 배럴의 국내 최대 고도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GS에너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해외자원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보령LNG터미널공사는 201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2차전지 소재사업 등 녹색성장 사업에 대해서도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중심의 혁신과 해외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2015년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연료인 목질계, 팜열매 껍질 등 바이오에너지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김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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