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광복 후 「올림픽」서 첫 은「메달」「복서」 송순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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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송순천씨는 광복된 한국의 국민들에게 흥분을 안겨줬다.
56년 「멜버른·올림픽」 대회 「복싱」「밴텀」급에서 송순천의 준우승은 해방 후 한국「스포츠」가 「올림픽」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둔 영광이었다.
당시 송순천은 결승전에서 서독의 「베드렌드트」에게 아깝게 판정패. 광복 후 「올림픽」서의 첫 금「메달」 이란 꿈은 무산됐다.
그러나 송순천의 은「메달」은 한수안이 48년 「런던·올림픽」에서 얻은 3위를 한발 뛰어 넘은 것으로 획기적인 쾌거였다.
이러한 송순천의 효시는 64년 동경에서 정신조, 68년 「멕시코」에서 지룡주가 결승까지 으르는 귀감이 되기도 했다.
따라서 송순천이 얻은 첫 은「메달」은 오늘날 「복싱」이 「메달·박스」 종목이라는 한국 「스포츠」의 큰 비중을 낳았고 「스포츠」 약진의 결정적 계기를 이룩했다 할 수 있다.
송순천은 그후 잠시 「프로」에 몸을 담았다가 은퇴, 청주에서 체육 교사로 근무하기도 했고 체육관을 설립, 후배 양성을 해왔다.
최근 서울에서 천일 체육관 사범으로 취임, 「프로」의 임재근 등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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