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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키바라 도레이 회장, 일본 게이단렌 회장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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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사카키바라 사다유키(70·사진) 도레이 회장이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회장으로 내정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 6월 물러나는 요네쿠라 히로마사(米倉弘昌·76) 회장 후임으로 사카키바라 회장을 기용하기로 게이단렌 내부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9일 전했다. 게이단렌은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최대 이익단체로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비슷하다. 게이단렌은 오는 14일 임원단 회의에서 사카키바라 회장 추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아사히신문은 “사카키바라 회장은 탄소섬유를 주력 사업으로 키우는 과정에서 높은 경영능력을 보였 다”며 “재계를 대표해 정부와 소통할 인물로 적절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했다. 사카키바라 회장은 게이단렌 부회장으로 일한 경험도 있다.

 도레이는 탄소섬유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첨단소재 전문기업이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한국 법인 도레이첨단소재를 운영하고 있고,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에 신소재 공장을 짓는 등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2018년까지 한국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청사진도 밝힌 바 있다. 한국 투자에 적극적인 사카키바라 회장이 게이단렌을 이끌며 외교 문제로 경색된 한·일 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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