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먹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 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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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은 중앙연구소에서 세계 최초의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대폭적인 투자로 중앙연구소를 확대 이전한 삼진제약이 연구 역량 강화와 신약 개발 등 R&D를 통한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 내에 위치한 삼진제약 중앙연구소가 현재 수행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에이즈치료제(SJ-3991)와 항암제, 자체 연구개발 중인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SA-001), 비만 치료제, 치매 치료제, 당뇨 치료제 등이다.

 이중 삼진제약 중앙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물질(SA-001)은 연구 결과 그 효과가 높게 드러나 기대감이 높은 제품이다. SA-001은 안전성뿐 아니라 높은 흡수율을 자랑해 경구 투여 후 고혈중농도로 눈의 혈관까지 약효가 도달, 점액물질 분비 촉진과 손상된 안구 치료는 물론 항염증 작용, 눈물량 증가 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즈 치료제 개발은 삼진제약과 에이즈 치료제 개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미 신약개발 전문회사 임퀘스트(Imquest)사가 맡고 있다. 삼진제약 중앙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항바이러스 신물질인 피리미딘디온(pyrimidinedione) 계열 화합물은 에이즈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하는 두 가지의 강력한 메카니즘, 즉 역전사 효소 억제작용과 숙주 세포 내 진입 억제 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항 에이즈 바이러스 화합물 중 가장 안전하고 강력한 항HIV 화합물이라 인정받고 있는 이 물질은 연구 결과 10억분의 1 이하의 저농도에서도 강력한 HIV 사멸효과를 보이며 이미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돼 내성이 생긴 다재내성균 환자에도 효과적이다.

  박지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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