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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안철수 쇄신안 공약에 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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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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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안철수 지지층’ 가운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로 이동하지 않은 부동층에 대한 공략에 나섰다. 당내에선 안씨가 내놓은 정치쇄신안을 받아들이는 방안은 물론 그의 정책공약도 적극 수용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당 정치쇄신특위 안대희 위원장은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이 열렬히 원했던 정치쇄신의 방향은 권력형 부패 척결, 친인척 비리 척결, 여야 정쟁 중지, 공권력 오남용 방지 등에 있었다”며 “그의 쇄신안을 적극 보완해 새누리당의 정치쇄신 공약에 반영해 새 정치 열망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안철수 측 쇄신안과 우리의 쇄신안은) 70~80%가 같은 방향”이라며 “국회의원 세비심사위 등 구체적 안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특위에서 이미 검토됐고 근본적 차이를 제외한 몇 가지 부분, 국회 개혁, 국정감사 강화 등은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야권에 제안한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 구성과 관련해 “민주당이 안 전 후보와 이른바 새 정치를 위해 야권 단일화를 논의한 것이라면 안 전 후보의 뜻을 존중해 즉각 기구 출범에 동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새누리당은 여야 대선 캠프 간 공명선거 협약 체결도 제안했다. 조원진 캠프 불법선거감시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야권후보가 정해지면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운동 기간 근거 없는 네거티브,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대선 후보와는 별도로 캠프 책임자가 참여하는 공명선거 협약을 하루빨리 맺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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