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활동은 지난 학기 경찰행정학과의 ‘피해자 학(學)’ 수업이 계기였다. 탈북자들을 수차례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경제·사회적 어려움과 범죄 피해 사실을 알게됐다. 지난 8월 서울 ‘아시아 범죄학회 대회’에선 ‘언어이질화가 탈북자 범죄사기 노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도 했다. 자연스레 “이들을 도와보자”란 데 의견이 모아졌다. 학교 의 지원도 받았다. 북한학과 학생들도 동참했다.
경찰행정학과 변재일(26)씨는 “ 탈북 청소년들이 남한사회에 잘 적응해 나쁜 길로 빠지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들에게 호신술 등을 가르치며 마음도 단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학과 학생들은 언어교육을 도울 예정이다. 이숙미(22)씨는 “탈북 청소년들이 언어, 억양 때문에 놀림을 받고, 학업에서도 많이 뒤처진다”며 “이들이 대학에 진학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송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