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 안양, 득점없이 무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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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와 안양 LG가 장대비속에서 접전을 펼쳤으나 헛발질만 계속한 끝에 득점없이 끝났다.

성남과 안양은 22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 1라운드 최종전에서 90분동안 맞대결했으나 득점에 실패,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1을 추가, 승점 15(4승3무2패)가 돼 부산 아이콘스를 골득실차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고 안양은 승점 12(3승3무3패)로 6위를 그대로 지키며 1라운드를 모두 마쳤다.

이날 경기는 전반 중반까지 양팀이 번갈아가며 상대 골문을 활발하게 노크했다.

전반 2분께 성남은 샤샤가 왼쪽 페널티라인 4-5m 앞에서 직접 프리킥한 것을 시작으로 2-3차례 더 골문을 겨냥했으나 모두 무위로 돌아갔고 안양도 14분께 드라간이, 16분께 세르지오가 각각 강슛했으나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20분께는 성남 신태용이 상대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달려들며 왼발 논스톱 슛했으나 이마저도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이후 양 팀은 마침 퍼붓기 시작한 장대비에 맞춰 패스미스를 연발했고 이렇다할 찬스도 만들지 못한 채 미드필드에서만 공방을 벌이다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하며 성남은 장신 황연석을 투입했고 2분께 샤샤의 패스로 황연석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으나 마지막 순간에 볼을 놓치는 바람에 슛도 해보지 못했다.

또 10분께 박강조의 슛, 29분 황연석의 슛도 홈팬들의 아쉬움만 자아냈다.

안양도 4분께 세르지오 대신 쿠벡을, 13분께는 정광민 대신 왕정현을 투입했고 24분께는 드라간을 빼고 안드레를 기용하며 반전을 노렸다.

안양은 26분께 최태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다 센터링한 것이 직접 크로스바를 맞았고 이를 왕정현이 달려들며 헤딩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성남=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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