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정보 알짜쇼핑] 휴가갈때 꼭 챙기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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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로 떠나려는 생각에 마음이 들뜨기 쉬운 휴가철.

하지만 무작정 짐을 꾸려 집을 나서기 찜찜하다. 빈집을 노리는 좀도둑 걱정에다 없는 동안 빗물이 집안에 스며들지 않을까 마음을 졸인다. 길게는 일주일 정도 집을 비우기 전에 살펴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 배달은 일시 중지해야=우유와 신문 등이 문 앞에 수북이 쌓이지 않도록 휴가기간 앞뒤로 여유날짜를 포함해 배달을 잠시 중단시킨다.

빌려놓은 비디오는 반납해 독촉 전화벨이 시끄럽게 울려대지 않도록 한다. 전화 벨소리를 줄여놓아야 한다.

귀중품은 은행의 금고에 맡겨볼 만하다. 일부 시중은행에서는 본격적인 휴가철에 돌입하는 이번달 중순부터 금고를 무료로 빌려준다.

◇ 연체료 안내려면 미리 챙겨야=각종 고지서와 신용카드 대금의 연체료를 물지 않기 위해서는 휴가 전 미리 납부해야 한다.

신용카드는 인터넷을 통해 해당월 결제 승인액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결제계좌에 넉넉한 잔액을 남겨둬야 카드가 정지되지 않는다.

전화요금 등 고지서는 납기 마감 열흘 이전에 발송되므로 납기일을 잘 확인하면 낭비를 막을 수 있다.

◇ 장마.태풍 대비도 출발 전에=휴가를 떠난 뒤 태풍이 찾아와 한꺼번에 많은 비를 뿌리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비해 문단속을 잘하고 보수해야 할 곳을 찾아 손 보는 게 좋다.

LPG나 도시가스는 중간밸브뿐 아니라 용기 연결부분과 중앙밸브까지 확실히 잠근다.

눅눅한 날씨를 좋아하는 바퀴벌레 등을 없애려면 음식물을 잘 간수하고 해충약을 적당히 뿌려놓아야 한다.

◇ 무료 자동차 점검도 많아=장거리 여행에 앞선 차량 정비는 필수적이다. 여행지는 비포장도로도 많으므로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 여부를 살핀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 트렁크에 기본 공구세트를 비치한다.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인 만큼 어린이용 안전의자를 준비하고 각 좌석의 안전벨트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한다. 여름철에 가장 많은 자동차 고장은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팬벨트가 끊어져 일어나는 오버히트 현상.

각종 오일 점검과 함께 예비 냉각수를 준비하고 교환시기가 된 팬벨트는 교체한다.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회사들이 전국에서 실시하는 무상 점검 서비스를 이용해도 된다.

김성탁 기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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