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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드 컬러, 가을을 유혹하다

중앙일보

입력

1 레드 컬러 재킷, 럭키슈에뜨 2 연두색 스니커즈, 내추럴 월드 3 핑크색 2D가방, 점프프롬 페이퍼 4 노란색 스커트, 럭키슈에뜨 5 선글라스, 오뜨레 아이웨어 6 하늘색 미니 파우치, 케이트 스페이드 7 연두색 클러치, 콴펜 8 파란색 힐, 나무하나 9 강렬한 오렌지색 토트백, 케이트 스페이드 10 서류모양의 핑크 클러치, MCM 11 골드 컬러가 포인트
인 레드 플랫슈즈, 나무하나 12 보라색 핸드백, 쿠론 13 스트라이프 패턴의 니트 상의, 마이클 마이클 코어스 14 스페이드 모양의 키링, 케이트 스페이드 15 빨간색의 미니 핸드백, 프리마 클라쎄

날씨는 가을인데, 옷차림 속 컬러는 여전히 여름 같다. 샛노란 치마는 내리쬐는 햇빛처럼 눈부시고 파란색 구두는 가을하늘처럼 쾌청하다. 매년 어둡고 칙칙한 색으로 도배하던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도 올해는 ‘컬러’가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가장 눈에 띄는 컬러는 ‘레드’로 올해는 채도가 높은 생생한 느낌의 레드가 런웨이 무대를 장악했다. 마르니는 직선적인 실루엣의 레드 컬러 아우터와 스커트를 선보였고,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는 박시한 원피스에 와이드 팬츠를 스타일링했다.

거리에는 핑크와 오렌지, 옐로, 퍼플 같은 다양한 색상이 등장하고 있다. 명도와 채도 차이는 있지만 형광에 가까울 정도의 비비드한 컬러가 인기다. 블랙이나 그레이 같은 무채색 옷차림에 마음에 드는 컬러로 포인트 스타일링을 하는 것이 대세다. 남성들도 컬러에 빠져 있다. 여성에 비하면 소심하지만, 신발에 들어간 한 줄 색깔이나 가방에 달린 주머니 색을 다르게 하는 식으로 옷차림에 힘을 주고 있다. 올 가을엔 비비드 컬러의 향연에 빠져보자.

<글=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사진="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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