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장터 바로 옆에선 … 재활용 박람회도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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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릴 위아자 나눔장터 바로 옆에서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재활용 박람회도 열린다. 34개 재활용 관련 기업과 단체가 상암월드컵 경기장 북측광장에 60여 개 부스를 마련해 놓고 재활용 제품을 전시·홍보한다.

 헌옷과 폐가죽으로 만든 한복 가방을 비롯해 인형·현수막으로 만든 가방과 생활잡화, 유리로 만든 액세서리 등 각종 폐자재로 만든 물건이 전시되고 판매된다. 또 재활용 디자인 업체인 리블랭크 채수경 대표와 터치굿 박미현 대표, 그린디자이너로 유명한 국민대 윤호섭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재활용 관련 창업과 청소년 진로에 대해 강의한다. 특히 윤 교수는 흰색 면 티셔츠를 가지고 오는 시민들에게 친환경 염색원료를 사용해 직접 그림을 그려줄 예정이다.

 박람회에는 직접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많이 준비돼 있다. 헤이리 장난감학교에서 마련한 토이정크아트는 어린이들이 나만의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5000원으로 폐장난감과 폐휴대전화, 폐가전 등을 가져오면 2000원을 할인해 준다.

 각종 생활용품들을 즉석에서 고쳐주는 수리병원도 문을 연다. 고장 난 가구·기계·의류·칼·통기타·이어폰·자전거 등을 가져오면 저렴한 값에 수리해 준다. 재활용 홍보 차원에서 폐건전지 20개를 가져오면 새 건전지 2개로 교환해 주는 코너도 운영된다.

 폐기물을 재료로 해 만든 예술품인 ‘정크아트’도 전시되며 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행사는 14일 정오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열리며 자세한 사항은 위아자나눔장터 홈페이지(weaja.joi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영관 서울시자원순환과장은 “이번 박람회가 고부가가치를 지닌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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