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V에듀칼럼] 우리에겐 인성힐링이 필요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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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힐링’ 이라는 주제가 유행처럼 언론과 대중매체에 널리 받아 들여지고 있다. 고단한 삶 속에서 심적 평안함과 위로 아닌 위로를 누구나가 동경하는 것 아닐까 한다. 필자는 얼마 전 20년 지기들을 오랜만에 홍대에서 만나기로 했다. 홍대길거리에 인파가 몰려 있어서 무슨 일인가 해서 구경하던 참이었다. 깡 마른 어느 무명기타리스트가 길거리에서 연주하고 있었는데 수많은 인파가 장시간 동안 하염없이 서서 그의 연주를 듣고 있었다. 분주하고 정신 없는 홍대거리에 이게 웬일인가 싶었으나 기타의 선율이 마음을 적시는 느낌, 그리움 같은 무엇이 떠올라 그 순간의 평온함이 필자에게도 느껴지는 듯 했다. 그전까지 홍대가 이렇게 감성적이고 정서적인 안정을 주는 정적인 공간인줄 모르고 있었다. 이렇듯 이 시대에 주제가 되는 힐링키워드는 현대인의 마음상태에 대한 위로와 용서와 평온함을 받고 싶어하는 강한 갈급함의 외침이 아닌가 한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 청소년, 청년들의 인성힐링이라는 주제로 교육문제를 살펴보자.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현재 사교육에 의지하며 선행학습을 통해서 미래를 준비한다. 남보다 먼저 배우면 경쟁에서 이긴다는 믿음으로 오로지 지적암기위주의 학습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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