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교수, 뜨는 벤처

중앙일보

입력

"실시간 인터넷 통신 솔루션의 리더를 꿈꾸며" 목원대학교 전자공학과 고대식(高大植.41) 교수가 지난 99년 5월 자본금 4억을투자해 창업한 벤처기업 ㈜알파인터넷(http://www.alphai.co.kr)은 실시간 멀티미디어 통신시스템 관련 최고 기술의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2년째 매진하고 있다.

더욱이 이 업체는 교수가 자신이 가르치던 학과 내 창업동아리 제자들과 함께창업했다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알파인터넷은 설립하자마자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홈페이지 운영자와전화를 할 수 있는 `리얼 폰''(Real Phone) 프로그램과 인터넷 서비스 성능을 검사할 수 있는 `알티핑''(RTPing) 프로그램을 개발, 정보통신부에 등록했다.

이어 인터넷 사용시 손실된 정보를 실시간 복구할 수 있는 기술과 전자상거래용쇼핑폰 시스템, 대화형 가상대학 솔루션인 `Q & A Phone'', 대면형 전자결재 시스템`EA Helper'', 화면공유 화이트보드 기능 등을 잇따라 개발했으며 이 과정에서 6건의특허를 등록했고 17건이 현재 출원중이다.

㈜알파인터넷은 이 같은 기술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정보통신부 우수 신기술기업과 산업기술 지원과제 수혜기업(이상 2000년 4월), 발명진흥협회 우수발명품 시제품제작비 수혜기업(2000년 6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유망중소기업(2001년 4월), 중소기업청 유망선진기술기업(2001년 5월) 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업체는 또 정보통신기술을 사회복지와 접목시키고자 요양시설에서 생활하는치매환자 개인 정보를 음성 및 영상 등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환자가 특정 지점을 지날 때 이를 들려주거나 보여줘 기억을 되살리도록 도와주는 동시에 그 보호자에게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치매환자 간호 통신시스템''도 개발중이다.

최근에는 대전성모병원, 목원대학교와 함께 치매 예방법과 환자 간호방법, 보호자들의 스트레스 관리법 등을 의사와 전문가들의 설명과 함께 담은 비디오도 제작,출시했다.

고 교수는 "앞으로도 실시간 음성.화상.메모 등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메신저시스템과 실시간 원격강의 시스템, 주문형 오디오 시스템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며"세계적인 기술 로열티를 받는 세계 100대 벤처기업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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