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전망]횡보국면후 매물대 돌파 시도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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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5월28일∼6월1일) 코스닥시장은 일단 상반된 변수의 작용속에 지루한 횡보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객예탁금의 꾸준한 증가가 지수의 추가상승 `동력'으로 기대되긴 하지만 주말미국 증시의 동향이 조정양상에 머무른 점을 감안하면 투자분위기가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특히 이번주 내내 매도우위를 유지한 외국인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의 동요로 매도물량을 늘릴 경우 코스닥시장은 추가상승보다는 조정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민족자본'으로 불리는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는점은 조정폭을 줄일 수있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이번주 하루평균 202억원의 매수세를 보인 개인들이 코스닥시장을 지탱해낼 경우 다음주 중반이후 소폭 상승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결국 다음주 코스닥시장의 매수주체는 개인이 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장분위기다. 또 예탁금증가와 개인의 시장주도는 거래량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예탁금에 의존한 전형적인 개인의 시장주도가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단지 외국인의 부분적인 시장참여가 지수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수상으로 볼때는 주초반 20일 이동평균선(81선)을 안정축으로 하면서 83선까지의 횡보국면이 이어지다가 주중반 이후 85선대에 집중돼있는 매물돌파 시도가 예상된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확정이후 소비지출(5월29일)과 실업률(6월1일) 발표가 지수등락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투자전략으로는 외국인의 매수가담을 감안할때는 업종대표주에 대한 관심을 늦추지 말아야 하며, 개인주도의 장세에서는 최대수혜주인 실적호전주 가운데 중.소형주의 매수가 좋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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