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혜성 폭파계획 착수

중앙일보

입력

미항공우주국 (NASA) 이 24일 혜성에 로켓을 쏘아 폭파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모두 2억4천만달러가 투입되는 이 계획은 우주선을 '텔펠1' 이라고 불리는 혜성 주위로 쏘아올려 로켓으로 이 혜성의 일부분을 폭파한다는 내용이다.

NASA는 이를 위해 2004년 1월에 우주선을 띄울 예정이고 이 우주선은 18개월을 날아가 다음해 7월4일 혜성 주위에 도착하면 로켓을 발사해 이 혜성에 축구장 크기의 구멍을 내게 된다.

이 실험에서 실제로 혜성이 완전히 파괴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구에서 육안으로 불빛을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충격이 가해진다.

NASA는 로켓 공격으로 혜성의 일부분이 폭파될 때 이 혜성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들을 확인한다는 목적으로 이 계획을 세웠다.

1867년 발견된 이 혜성은 45억년전 태양계가 형성할 때의 원시적 물질들을 함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상언 기자 <joon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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