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초반돌풍 매리너스-트윈스 정면승부

중앙일보

입력

메이저리그를 휩쓰는 거대한 두 돌풍이 충돌한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조의 시애틀 매리너스와 중부조의 미네소타 트윈스가 23일(한국시간)부터 2연전 맞대결을 벌이는 것이다.

시애틀은 32승 11패, 미네소타는 29승 13패로 시즌 초반 두 팀의 승수만 61승. 이미 일부에선 올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결정전의 모의고사로 평가하고 있을 정도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디비전 2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무려 11게임차로 앞서고 있는 시애틀 보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8승 13패)에 반게임차로 턱밑까지 쫓긴 미네소타에겐 이번 홈 2연전은 결코 밀릴 수 없는 벼랑끝 승부다.

선발투수의 중량감에선 미네소타가 앞선다. 미네소타는 7승1패 브래드 래드키가 23일 경기에 나서고 24일엔 5승 2패의 에릭 밀튼이 나선다. 시애틀은 프래디 가르시아(4승무패)와 폴 애보트(2승1패)의 순서.

그러나 시애틀은 방어율 2.68로 메이저리그 2위를 자랑하는 구원투수진이 건재, 우열을 가릴 수 없다.

또 이날 대결은 일본의 떠오르는 태양 스즈키 이치로와 올림픽 영웅 덕 민트케이비치의 방망이 대결도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이치로는 23경기 연속 안타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시즌 통산 타율 .365로 아메리칸리그 타격 3위. 민트케이비치는 많이 떨어졌다고 하나 .388로 .406의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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