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경제 활성화 주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기도는 올해 대기업과 국내외 협력기업을 유치해 산업단지를 활성화하고 공장 입지규제를 개선해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등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137개소 1억2천9만6천㎡의 산업단지가 있으며 이 가운데 국가산업단지는 4개소 5천173만7천㎡, 일반산업단지는 132개소 6천824만2천㎡, 농공단지는 1개소 11만7천㎡에 달한다. 현재 조성 중인 산업단지는 42개소 2천728만5천㎡이며, 올해 10개소 191만2천㎡가 완료될 예정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뤄진 삼성(120만평), LG(84만평), KCC(11.1만평), 신세계(21만평), 락앤락(5.6만평) 등 대기업들의 산업단지 조성이 올해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특히 지난 7월말 삼성전자의 경기도 평택 고덕산업단지 입주가 확정됐다. 지난 2010년 12월 23일 경기도와 사전입주협약을 체결한 지 19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395만㎡(약 120만평) 규모의 고덕산단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해 태양전지, 의료기기를 비롯한 신수종사업과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하게 된다. 이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진행해온 국내외 생산라인 투자 중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이번 투자로 3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단지 규모 역시 수원사업장(약 50만평)의 2.4배에 달해 단지 조성비만 약 2조4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시공사는 8월부터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해 2015년 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고덕산업단지 입주로 수원 → 용인 기흥 → 화성 동탄 → 평택 고덕 → 아산 탕정으로 이어지는 광역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또 세계 IT경제의 주도권을 확고히 해 국가경쟁력 강화는 물론,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해안권 개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건설 경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지난해 8월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상 첨단업종이 조정됨에 따라 생산녹지 및 자연녹지지역에 공장 증설이 가능해진 프렉스에어코리아, 현대모비스가 각각 9천평, 6천평까지 공장을 증축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경기도는 기업 수요에 부응한 맞춤형 입지지원, 투자애로 해결을 위한 시·군, 유관기관과의 T/F 대책회의 운영,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통한 조기투자 유도 등 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